세월호 인양...처참한 내부 공개 '뜯어진 바닥재와 천정, 앙상한 철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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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10일 방송된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내부는 작업자들이 당장 들어가기에는 매우 위험하고, 원활한 작업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객실 바닥재는 뜯겨져서 매달려 있고 천장재는 떨어져 나가 앙상한 철골만 드러나 있는 상태이다.

 
세월호 4층 선수 중에서도 가장 앞부분, 80명이 머무를 수 있는 단체 객실부로, 단원고 남학생들이 누웠던 곳의 바닥재는 뜯겨져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천장재도 떨어져 나가 앙상한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채 환풍구도 흔적만 남았다.
 
부식 정도가 심해 작업자들이 발을 딛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침몰 전 모습과 비교하면, 3년 동안 얼마나 훼손됐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유일하게 남은 건 뱃머리 쪽과 우현 쪽에 난 창문, 그리고 객실 중앙을 관통하는 철제 기둥 뿐,
작업자들이 선체 안으로 진입한 직후 찍은 사진에선 철골과 파이프 등 내장재들이 떨어져 좌현에 쌓여있다.
 
작업중인 관계자에 따르면, “더 이상 갈 수 없음을 안전상 느꼈다” 며 “차후에는 진입 방법을 정리를 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곧 시작될 미수습자 수색 작업에서 장애물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