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시리아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명령한 것에 대해 미국인의 절반이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51%로, '반대한다'(32%)는 의견보다 많았다. 17%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미국인의 40%는 이번 공습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라고 답했다.
반면 25%는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답했으나, 10%는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8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11%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여부에 대해선 '해야 한다'(20%)보다 '해선 안 된다'(36%)는 답변이 더 많았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필요하다면 국익을 위해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바 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반(反)이민 행정명령 무산,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 폐기 무산 등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파구를 마련해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