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멘'의 저주는 어디까지...'그레고리 펙에서 끝나지 않은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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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멘'의 저주는 진실일까.
 
1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헐리우드 배우 그레고리 펙의 삶을 재조명했다.

 
1975년 그레고리 펙은 4년 공백을 깨고 한 영화 출연을 계약했다. 하지만 한 달 후 그의 아들 조너선 펙이 자기 머리에 총을 쏘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이를 두고 ‘저주의 시작’이라고 불렸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그는 영화 촬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고, 비행 중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그가 탄 비행기가 번개를 맞는 사고가 발생한다. 작은 부상에 그쳐, 얼마 뒤 촬영에 합류한다.

 
그런데 이번엔 제작진이 함께 만나기로 한 레스토랑과 그가 머물던 호텔에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국에 격렬히 저항하던 IRA 측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좋지 않은 일이 계속 벌어지자, 그가 촬영중이던 영화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발생했다.
 
영화 ‘오멘’은 그레고리 펙이 양아들 데미안을 키우지만 그 아들이 바로 악마의 아들이었던 것. 이 작품은 공포영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레고리 펙이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상한 일을 연이어 겪게 되면서 영화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후 영화 '오멘'이 개봉되면서 큰 성과를 이뤘는데 또 다시 '오멘'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다. 특수효과를 담당한 존 리차드손은 여자친구와 네덜란드로 촬영 답사를 떠났는데, 공교롭게도 13일의 금요일이었던 것. 여자친구는 사망했고,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바로 사고 인근 지역에 오멘이라는 지역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