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중국 한한령, 모두 다 망하길 기다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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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이자 사업가인 손지창 중국발 한한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지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며 "K팝이란 말조차 없었던 시절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의 오너인 분께 중국에 가서 자선 콘서트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말씀 드렸고 흔쾌히 응해 주셔서 기획서를 들고 문광부와 몇몇 기업 홍보실을 찾아 갔다"고 운을 뗐다.

 
손지창은 이어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며 "남의 나라에 와서 돈만 벌어 가는 외국 기업과 연예인들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좋은 일도 한다는 것을 보여 주자는, 요즘 뉴스를 보면 그렇게도 어려웠던 지원이 어느 누구에겐 너무 쉬운 일이었는데 그걸 몰랐던 거죠"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다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여러 부문의 피해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말 모두 다 망하길 기다리는 건가요?"라고 지적했다.

 
손지창은 "사실 중국 내 반한 감정 표출은 하루 이틀 사이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한일전에서 중국 관중들이 일본을 응원하고 한국 팀에 야유를 보냈던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고 밝혔다.
 
손지창은 "그 때부터라도 현실을 깨닫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렇게까지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이 겨우 버텨 왔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네요"라며 마무리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