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VE D-2일]전기차 국제표준 전문가 모인다...`신재생+ESS` 융합 포럼 개최

전기차 국제표준 분야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지만 충전 기술이나 초소형 전기차, 안전 등에 대한 국제규격은 아직 없거나 부실한 상황이다.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정부는 전기차 국제표준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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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분당발전본부에 구축해 운영중인 태양광 발전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일 `국제전기차엑스포(iEVE) 2017` 콘퍼런스 개막일에 맞춰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을 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 Jeju)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날 에너지·전력업계 주도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없이는 신재생에너지도 없다`는 주제로 `신재생+ESS 융합 포럼`도 개최된다. ESS 융합 포럼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정책 개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대기업 간 협력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에는 프란스 프레스백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과 원희룡 제주 지사,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이 참여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국제표준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선점이 가능한 표준 안건을 점검한다.

제시 슈나이더 미국 자동차기술회의(SAE) 의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며 국표원이 국내외 전기차 시장 표준 트렌드와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배터리·충전 규격,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기능안전 등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 발표가 이어진다.

김동호 국표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국내외 전기차 관련 전문가와 세계 전기차 산업 및 국제 표준화 동향을 점검하고 한국이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방식 통일화나 사고 시 제조물책임법 판정에 유리한 다양한 기술 규격도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리는 `신재생+ESS 융합 포럼`은 이 분야 우리나라 첫 발족 행사다. 포럼은 `신재생+ESS` 분야 민간 투자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제도 현실화를 위해 산업계와 정부 간 소통에 초점이 맞춰진다.

국내 최대 발주처인 한국전력은 신재생+ESS 융합 사업 전략을, 남동발전은 최근 3년간 경제성을 입증하는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또 전기연구원은 민간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태양광+ESS 융합형 엔지니어링 기술을 발표한다.

박승용 융합포럼협의체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와 ESS 등의 전력망 연계기술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포럼은 우리나라 전력·에너지 산업계가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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