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미술학부 학생들이 최근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가 개최한 `제5회 3D프린팅 창의 메이커스 필드-전국대학생 3D프린팅 활용경진대회`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영남대 미술학부 트랜스아트전공 4학년 황윤찬·백주영·임창오·장성우 씨. 이들은 이번 대회에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한 작품 `자전거 경량 프레임`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자전거 경량 프레임은 짧은 시간에 개인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윤찬 씨는 “자전거 경량 프레임은 3D 모형 설계도와 3D 프린터만 있으면 누구나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일반인들도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안다면 설계도를 응용해 맞춤형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이 제작한 자전거 경량 프레임의 3D 모형 설계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면 공유 웹사이트 `싱기버스`에서 공유되고 있다.
신기운 영남대 미술학부 트랜스아트전공 교수는 “공학계열 전공자들이 3D 프린터 자체인 하드웨어 영역을 주로 다룬다면, 입체미술을 전공하며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생산하는 미대 학생들이 3D 프린터로 출력되는 최종 생산물을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