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싸게 주유를 할 수 있는 곳은 전자상거래로 유류를 구매하는 지방 소재 셀프·알뜰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건을 다 맞춘 주유소는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 휘발유는 리터당 52원, 경유는 52.3원 저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1만1932개 주유소를 유형 및 그룹별로 조사한 결과, 알뜰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다고 2일 밝혔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가격 보다 리터당 31.8원 저렴했다. 다음으로 셀프주유소(휘발유 -26.1원/ℓ, 경유 -25.8원/ℓ),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휘발유 -22.5원/ℓ, 경유 -21.9원/ℓ), 지방 소재 주유소(휘발유 -8.2원/ℓ, 경유 -7.9원/ℓ) 순으로 저렴했다.
석유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주유소가 가격인하 여력이 높고,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성 판매관리비 부담이 적은 주유소가 판매가격이 낮음을 보여준 결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 전자상거래 등 석유유통 정책이 시장 경쟁촉진과 가격인하에 기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