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테이지LIVE, ‘관습을 거부한 인디 뮤지션’ 공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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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온스테이지LIVE’의 2월 공연은 실리카겔(왼쪽), 신세하 라인업으로 진행된다. 사진제공–네이버문화재단

인디 뮤지션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온스테이지’가 오는 23일(목) 오후 8시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2017년 첫 ‘온스테이지LIVE’ 공연을 열고 네이버 V앱으로 생중계한다.

온스테이지는 장르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하는 인디 뮤지션들을 발굴해 고품질의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고 창작활동과 공연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꾸준히 라이브 공연을 개최했고 2015년부터는 ‘온스테이지LIVE’로 확장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인디 뮤지션에게 정기적인 라이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온스테이지LIVE 라인업은 ‘실리카겔’과 ‘신세하’ 그리고 뮤지션리그 ‘오존’이다. 온스테이지 302번째 뮤지션으로 소개된 ‘실리카겔’은 네오 사이키델릭, 슈게이징, 드림팝, 네오 개러지 등 어느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 음악 방식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 7인조 밴드다.

2013년 ‘평창 비엔날레’ 참가를 위해 연주 멤버들을 모아 미디어 퍼포먼스팀으로 시작했다가 2015년 8월 데뷔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 가지 시각’을 발표하고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다섯 명의 연주 멤버 외에 두 명의 VJ 멤버를 정식으로 두고 사운드와 미디어 퍼포먼스가 결합한 공연 무대를 만들고 있다. 최근 EP ‘실리카겔’을 발표하고 ‘2016 K-루키즈’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리카겔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하’는 온스테이지 297번째 뮤지션으로 요즘 인디신에서 가장 핫한 ‘슈퍼 별종’으로 통한다. 고등학생 시절 텀블러에 올린 습작을 들은 래퍼 김아일의 제안으로 김아일 데뷔 앨범 [Boylife in 12"](2014)를 프로듀싱하면서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2015년 2월 자신의 첫 싱글 [맞닿음]을 발표하고 같은 해 4월 첫 정규 앨범 [24Town], 2016년 4월 싱글 앨범 [티를 내]을 발표했다.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뉴웨이브, 신스팝, 펑크(Funk) 기반의 댄스 음악은 올드스쿨 취향의 패션, 비주얼과 어우러져 홍대 앞 클럽가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뮤지션리그 주인공은 ‘오존’이다. 온스테이지는 뮤지션리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특한 음악 세계를 지닌 뮤지션리거에게 오프닝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존’은 2016년 10월 첫 EP ‘O’를 발매하고 감성적이고 미니멀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1월부터 시작한 '신세하 앤 더 타운'의 밴드 멤버로서도 음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인 뮤지션이다.

온스테이지는 네이버문화재단이 만든 창작자 지원사업으로 ‘온스테이지LIVE’ 외에 장필순, 자우림, 전인권, 언니네 이발관, 부활 등 알려진 뮤지션의 숨은 명곡을 재조명하는 ‘온스테이지 플러스’로 확장해 대한민국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6년 6월부터는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인디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원 서비스를 시작하여 그동안 영상으로 ‘보는’ 음악에서, 언제 어디서나 ‘듣는’ 음악으로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브 음원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에게 환원, 인디 뮤지션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온스테이지LIVE는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생생한 공연영상은 공연 후기와 함께 온스테이지LIVE 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