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협력업체에 금품 상납 요구 "여자라 눈치없어" 폭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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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주류회사 금복주가 금품 상납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협력 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금품을 상납 받아온 금복주의 행태가 드러났다.

1957년 창사 이래 60년 동안 결혼한 여성 사원들을 퇴사시켜 한번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주류회사 금복주가 이번엔 협력 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상납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복주의 판촉 홍보를 대행하는 업체 사장이 금복주 간부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상납 압박을 받아 온 것을 비롯, 상납을 하지 않으면 업체를 변경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온 사실을 폭로했다.

또한 금복주 직원이 ‘여자라 눈치가 없다’, ‘하청 주제에 XX한다’ 등 폭언을 한 것도 밝혀졌으며, 한 하청 업체는 3년간 약 2800만 원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금복주 측은 “개인의 비리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회사를 퇴사한 간부는 제작진에 “상납받은 돈은 사장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