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익 587억원…“6년 연속 흑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저유가, 안정적인 여객수요 확보 등으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역대 최대치인 7500억원 가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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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 (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7476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5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9%다.

제주항공 연간 매출액은 2010년 1575억원을 달성한 이후,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 2015년 6081억원에 이어 2016년 7476억원을 기록함으로써 7년 연속 `천억 단위` 앞자리를 바꾸는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취항초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2014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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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연간 매출액 추이 (제공=제주항공)

2005년 설립이후 2006년 취항 첫 해 118억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꼭 10년 후인 2016년 매출액 7476억을 기록하며 연평균 51.4%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2016년도에는 중국발 악재, 환율 등 다양한 비우호적인 외부변수들을 모두 극복하고, 안정적인 여객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장된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16년 4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경영을 이뤄내며, 법인세 차감 후 당기순이익 532억원을 올렸다”면서 “풍부한 현금성 자산, 낮은 외화부채 규모 등 대형 항공사와 차별화 되는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의 유류, 환 헷지(Hedge)정책을 운용하며 이익변동성 완화에 주력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7년에도 외형성장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역대 최대인 6대 규모 기단 확대를 통해 후발항공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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