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교육회사 에스티유니타스가 미국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해 글로벌 교육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1등을 넘어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에스티유니타스(대표 윤성혁·이정진)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프린스턴리뷰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1981년 설립 이래 약 35년간 SAT·ACT 등 미국 대학·대학원 입시 준비시험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대표 교육기업이다. 아시아, 중동 등 세계 20개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인수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교육기업의 해외 인수사례 중 최대 규모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0년 4월 창업해 6년 만에 계열사 총 매출액 4000억원, 고용인력 1200명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격파괴 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영단기` `공단기` 등의 브랜드를 키웠다. 또 스카이에듀·MBC뷰티아카데미·리브로·유니타스 등을 인수해 온라인 교육시장에서도 급성장했다.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에스티유니타스는 네이버 같은 플랫폼 접근방식으로 가장 많은 1등 교육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 6년간 국내 성장을 이끈 빅데이터, 가격파괴 전략과 프린스턴리뷰 교육데이터를 결합해 급성장하는 미국 입시교육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카이에듀` 같은 국내 온·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미국에 선보이고, 합격예측·최단경로 추천·인공지능 가정교사 시스템도 가져간다. 미국 내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이다.
윤 대표는 “지금 교육 형태는 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교육과 `창직(새로운 직업 창조)`을 아우르는 지식 솔루션 플랫폼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