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아내 프리실라 챈이 대학 연구진에 573억원을 지원한다.
비영리 의료연구기구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는 8일(현지시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UCSF), 스탠퍼드대 소속 연구진 47명에게 총 5000만달러(약 573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총 700여명 연구진 가운데 선정된 이들 47명은 향후 5년간 각각 150만달러를 받으며 제한 없이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25명은 선임 연구원, 22명은 주니어 연구원이다. 성비는 남성 26명, 여성 21명으로 이뤄졌다.
통상 질병 치료 연구재단은 암, 알레르기 등 특정 질병을 설정하고 해당 연구만 지원하지만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는 연구진이 자유롭게 주제를 설정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찾도록 도울 예정이다.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연구진이 가장 위험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할 자유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 부부가 지난해 9월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며 통제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6억달러를 들여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를 세웠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