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쉐보레 올 뉴 크루즈로 준중형 최상위 트림 소비자를 공략한다. 여러 안전기능과 경량 차체가 강점이다. 하반기에는 디젤 모델을 추가해 선택 폭도 넓힌다.
한국지엠은 7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시승행사를 열고 올 뉴 크루즈(Cruze)의 판매 구상을 밝혔다.
올 뉴 크루즈는 신형 1.4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해 153마력, 24.5kg.m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준중형 시장에서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1.4 직분사 터보엔진 단일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차체와 사양을 최적화했다.
준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고급 브랜드에 사용되는 전자식 차속 감응 파워스티어링(R-EPS)을 채택해 조향의 정확도를 높였다. R-EPS는 스티어링휠(핸들)을 조작하는 모터가 구동축 끝단에 위치해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내열소재 등 첨단소재를 사용해야 해 컬럼타입보다 수백만원 비싼 부품이다.
110kg 경량화 차체와 27% 향상된 차체 강성으로 주행 성능을 높였다. 차선이탈방지시스템과 전방충돌경고, 주차보조시스템 등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채택했다.
가격대도 준중형에서는 다소 높은 1890만~2478만원에 맞췄다. 지난달 17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해 지난 7일까지 2000여대의 계약을 올렸다.
또한, 1.4 터보엔진 준중형 수요에 초점을 맞춘 후 하반기에는 디젤 모델을 출시해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황지나 한국지엠 부사장은 “준중형 시장이 가격에 민감하지만 엔트리 트림 수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들도 많다”면서 “준중형의 세그먼트를 넘어서는 요구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제원>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