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성준, 모태 금수저와 결혼 꿈꾸는 ‘허세 왕’ 변호사 役 맡아…고소영과 첫 촬영 소감?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
‘완벽한 아내’ 성준이 고소영과의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 성준은 잘생긴 외모에 변호사라는 반듯한 직업까지 갖췄지만, 모태 금수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야망을 가진 강봉구 역을 맡았다. 강봉구는 겉으로는 강한 척하는 허세 왕이지만 내면에는 아픔이 있는 외강내유형 인물이다.
강봉구는 조상 대대로 부자인 데다가 증여받은 부동산만 50억 정도 된다면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 해도 기꺼이 결혼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자산 규모가 뛰어난 누님들과 통화를 할 때 자신을 ‘꾸’라고 칭하는 것도, 의뢰인과 상담할 때와 달리 혀 짧은 소리를 내며 듣도 보도 못한 ‘생계형 애교’를 선보이는 것도 모두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아줌마 수습사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심재복(고소영 분)에게 어쩌다 한 번 내민 도움의 손길은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을 싹틔울 것으로 보인다.
성준은 “고소영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기 전까지 긴장했었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애교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예사롭지 않은 봉구의 애교를 위해 최대한 대본을 많이 보면서 연습하고 있다”며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뺀질거리는 역할을 하다 보니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려낼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KBS 2TV ‘화랑’ 후속작 ‘완벽한 아내’는 오는 2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