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반 이민정책 반대" 서명···127개 기업으로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낸 미국 정보기술(IT)기업이 127개로 늘었다. 테슬라와 HP, 어도비도 대열에 동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총 127개 기업이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당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총 97개 기업이 5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 항소법원에 반 행정명령 반대 탄원서를 냈는데, 시간이 가면서 동참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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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7일 반 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자료:백악관 페이스북)

초기 97개 기업은 탄원서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직원을 새로 채용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직원들의 여행 제한으로 사업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등 주요 기업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편지를 그에게 보내려고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첫 반대 서명 97개 기업은 애플, 에어비앤비, 이베이, 페이스북, 플립보드, 구글, 고프로, 인텔, 링크트인, 리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엄, 모질라, 넷플릭스, 페이팔, 핀터레스트, 레딧, 세일즈포스, 스냅, 스포티파이, 트위터, 우버, 옐프 등이다. 이들에 이어 테슬라와 어도비, HP, 스페이스X, 제네핏, 에버노트, 번지 등 30개 기업도 추가로 반대 서명에 동참, 6일 현재 서명 기업이 127곳으로 늘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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