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두 번째 출시하는 X400 스마트폰에 `핑거터치` 기능을 최초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급형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하는 지문인식센서 활용가치를 높여,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30만원대 스마트폰 X400에 핑거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유통망에 전달하는 X400 홍보 포스터에도 핑거터치를 메인 기능으로 소개했다. X400은 CES 2017에서 처음 공개된 K10(2017)의 스펙·기능을 일부 변경한 국내향 모델로, 오는 15일 이동통신 3사 공용으로 출시된다.
X400은 5.3인치 HD(1280×720) 디스플레이, MT6750 1.5㎓ 옥타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광각 전면카메라와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2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램과 내장메모리 용량은 각각 2GB, 32GB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누가) 버전으로 구동한다.
`핑거터치`는 후면에 탑재된 지문인식센서를 활용, 3가지 다른 기능을 구현한다.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잠금 설정이 풀린다. 셀카를 찍을 때, 화면 속 촬영 버튼을 누르지 않고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 촬영한다. 뉴스를 보거나, 영상을 감상할 때 지문인식센서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캡처, 저장까지 완료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에 핑거터치 기능이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X400 스마트폰에 특별 탑재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문인식이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프리미엄폰을 쓰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X400을 시작으로 지문인식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