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제조사 직접 M&A 나선다

CJ오쇼핑이 올해 단독상품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명 브랜드의 제조사 직접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또 기존 TV 채널 이외에 온라인·모바일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최근 단독상품 확대로 수익성을 높이고 TV 이외에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CJ오쇼핑은 올해 카테고리별로 육성한 단독상품 브랜드를 확보하는데 집중한다. 이에 맞춰 제도 및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브랜드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M&A도 추진한다. 시장에서 인지도와 품질을 인정받은 사업자를 흡수해 단시간에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익성도 높인다는 접근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멀티채널 고객을 확대하는데 힘 쏟는다. 전자상거래가 대중화하면서 TV를 중심으로 형성된 홈쇼핑 고객이 점차 온라인과 모바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등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직접경쟁도 확대한다. 모바일 채널은 기존 판매사업자와 제휴 및 투자를 추진해 카테고리 전문숍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 사업 무분에서는 현지 상황을 감안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주요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 CJ IMC는 CJ오쇼핑의 단독상품을 공급할 해외 온·오프라인 판매 창구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는 “올해는 고객과 협력사를 우선하는 상생 문화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면서 “TV홈쇼핑 업계에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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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키친웨어 단독상품 브랜드 `오덴세`

CJ오쇼핑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위주 상품군을 앞세우는 한편 이윤 구조를 개선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연간 실적은 6일 발표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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