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할리우드 대표 영화 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후보작을 CGV아트하우스에서 만나볼 기회가 찾아온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는 오는 2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후보작을 모아 ‘2017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총 17편의 영화를 2월 9일부터 3월 15일까지 5주간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 이미 선을 보인 기개봉 화제작은 물론 아직 미개봉인 기대작들까지 상영작으로 엄선했다.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역대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된 ‘라라랜드’를 비롯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키’, ‘라이언’, 소설을 영화화한 ‘컨택트’, ‘녹터널 애니멀스’, 현대적 웨스턴 무비 탄생을 알린 ‘로스트 인 더스트’, 부천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올랐던 ‘캡틴 판타스틱’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기개봉작 7편이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 글로브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작품상을 수상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문라이트’를 비롯해 실화 바탕의 ‘핵소 고지’, ‘사일런스’, ‘러빙’, ‘히든 피겨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세일즈맨’, ‘토니 에드만’,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작 ‘내 이름은 꾸제트’, ‘붉은 거북’ 등 국내 미개봉작 10편도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국내 관객들을 미리 만날 예정이다.
특히 기획전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프리미어 DAY’를 통해 국내 개봉 전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75명의 부상자를 구한 영웅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영화화한 ‘핵소 고지’는 오는 11일, 억울하게 빼앗긴 시민권을 되찾기 위한 흑백 커플의 법정 투쟁을 담은 실화 ‘러빙’은 오는 18일, 리암 니슨과 앤드류 가필드가 열연한 종교 영화 ‘사일런스’는 오는 25일에 상영된다. 외국어영화상 유력 후보작인 ‘토니 에드만’은 3월 4일,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해외 공동제작 작품인 ‘붉은 거북’은 3월 11일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1일(오늘)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순차적으로 열린다.
영화를 좀 더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은 지난 1월 31일 ‘컨택트’에 이어 2월에는 ‘문라이트’를 상영한다. ‘문라이트’는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있다. 이동진 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개봉 전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오는 18일 오후 6시 20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되는 ‘이상용의 영화독서’도 놓칠 수 없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촬영상 후보에 오른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사일런스’를 상영하고, 원작을 통해 영화를 탐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별히 마련한 스페셜 플리마켓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로비에서는 영화 수입·배급사, 포스터디자인사, 블루레이 제작사 등이 참여해 영화 포스터와 스페셜 아트웍, 굿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영화와 관련된 상품들로 색다른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현지시간) 미국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채널CGV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독점 생중계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