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MBC 특집드라마 ‘빙(氷)구’가 오는 2월 5일과 12일에 방송된다.
‘빙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로맨스로, 배우 김정현과 그룹 시크릿 출신 한선화가 주연을 맡았다.
극 중 김정현은 한 때 잘 나가던 극장 간판장이인 고만수 역을 맡았다. 만수무강하라고 지은 이름 덕분인지 1979년에서도 2016년에서도 같은 나이를 가지고 있다. 시간을 초월한 그는 37년 동안 얼음속에서 잠든 이유도, 긴 잠에서 깨어나는 이유 모두 사랑 때문이다.
한선화는 재계약 불발 위기에 처한 은행 텔러인 장하다를 연기한다. 이름과는 달리 장하기는커녕 먹고 사는 데 목숨 거는 인생이다. 하루 빨리 이 생활을 청산하고 외국으로 떠나는 게 유일한 희망이고, 사랑 같은 것은 믿을 시간조차 없지만, 냉동인간이 나타난 뒤로 꽁꽁 얼었던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빙구’는 오는 2월 1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선공개되며, 본방송은 2월 5일과 12일 자정 12시 5분에 MBC에서 볼 수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