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다음 달 2일 시험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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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설 연휴 직후 서비스를 가동한다. 협력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시험한 뒤 3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다음 달 2일 협력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시험 오픈을 확정했다.

송금·이체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 대출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시공간 제약 없이 서비스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한국은행·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과 연계한 소액결제시스템 검증 작업 등을 진행했다. 올 1월에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 신용정보망`과도 시험했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한은 등 관계 기관과 막바지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마지막 절차인 한은 대출거래 테스트가 완료되면 곧바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전담 태스크포스(TF)에서 점검 지원 및 추진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케이뱅크는 한은 금융망 가입 및 접속 테스트를 완료하고 대출 거래 약정과 차액 결제 승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세부 사업 내용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에 부쳐 왔다. 다만 계좌 개설부터 예금, 대출, 송금, 결제 등 모든 은행 업무가 10분 안팎에서 끝나는 100% 모바일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케이뱅크가 선보일 주요 금융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개인 신용 대출 △통신요금 납부 정보 등을 활용한 간편 심사 소액 대출 △체크카드 △직불 간편 결제 서비스 △퀵 송금 등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2일 케이뱅크 내부 직원들과 협력, 주주사를 상대로 시험 오픈 이후 3주 동안 시범 영업한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케이뱅크는 최근 사업 번성을 기원하는 내부 행사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기존 금융권과 카드사, 정보기술(IT) 업계에 상당한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시작 후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 펀드 판매업 인허가도 순차 신청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도 금융 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케이뱅크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KDB생명타워에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 대표가 은행장 역할을 맡게 된다.


 

<케이뱅크 예상 금융서비스 및 상품>

케이뱅크 예상 금융서비스 및 상품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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