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특혜 주도 의혹' 최경희 전 총장, 오늘(18일) 피의자로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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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정유라 이대 특혜 주도 의혹' 최경희 전 총장, 오늘(18일) 피의자로 특검 출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특검 출석에 이목이 집중된다.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전반을 주도 및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이 18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정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주도록 지시했다는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30분 소환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62)이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정씨의 이대 특혜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류철균 전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10월18일 면접 당일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 정씨 입학에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류 전 교수는 대리수강 및 대리과제 제출 등 정씨의 성적 비리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씨가 제출해야 할 과제를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남궁 전 처장과 류 전 교수의 정씨 특혜가 김 전 학장을 통해 이뤄졌고, 그 가장 윗선이 최 전 총장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검은 최근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며 교류한 정황과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출석해 "학교 내에서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인 특혜를 준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정씨에게 특혜를 지원한 경위와 외압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류 전 교수와 남궁 전 처장을 구속한데 이어, 김 전 학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날 영장을 발부 받았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