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간판 정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79위 렌조 올리보에 3-0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105위인 정현은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올리보를 상대로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시간4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올리보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올리보가 더블폴트를 네 차례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세트에서는 초반 올리보가 선전하며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정현이 네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