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 화재, 125개 점포 중 117개 불에 타…복구하는 데 1달 이상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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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여수 수산시장 화재, 125개 점포 중 117개 불에 타…복구하는 데 1달 이상 걸릴 듯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복구 작업이 언제쯤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화재로 점포 117개가 불에 탄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피해 상인들은 설을 앞두고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자치단체와 정치권에 호소했다.

여수시는 16일 이번 불로 인해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층 점포 58개 내부 소실, 23개 점포 일부 소실, 35개 점포 그을음, 2층 1개 점포 그을음 등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에 설을 앞두고 제사용품 등을 준비했던 상인들의 택배 상품을 비롯해 시설물 등 수십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여수시는 무엇보다 영업 재개를 위한 피해 현장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찰의 현장 감식을 비롯해 보험사 조사 등과 함께 화재 현장의 잔여물 처리, 복구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여수시는 상가를 정상화하기까지 아무리 짧아도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소방서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철골 콘크리트 구조물이어서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열이 가해졌기 때문에 상인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단 보험사의 조사와 안전진단을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이후 복구까지 한 달 안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