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문유석 부장판사, 부하직원 실수 대하는 법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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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유석 페이스북 캡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문유석 부장판사, 부하직원 실수 대하는 법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문유석 부장판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유석 판사는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이라는 칼럼을 지난 10일자 중앙일보에 기고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문유석 판사는 칼럼을 통해 "저녁 회식하지마라. 젊은 친구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 등의 내용을 담아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문유석 판사가 오늘(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유석 판사는"회사에서 부장과 사원은 대등한 관계가 아니다"라며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하자"고 언급했다.

문유석 부장판사는 "올해로 6년째 부장이다"며 "나는 저녁 회식 대신 점심 회식을 한다. 업무시간에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거지 꼭 술자리에서 무슨 얘기하는 게 중요할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유석 부장판사는 부하직원의 실수를 대하는 방법과 관련해 "부하 직원이 실수를 한 경우 실수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것이 좋다. 잔소리나 인격에 대한 언급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유석 부장판사는 "잘못된 것만 지적해도 부하직원은 충분히 위축될 수 있는데 그걸 넘어서 인격의 문제로 끌고 가서 모욕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 '꼰대질은 꼰대들에게 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문유석 부장판사는 "내가 부장이니까 부장님께라고 칼럼 제목을 뽑았을 뿐이지 그건 그냥 대명사이다. 모든 기성세대, 힘을 가진 사람들인 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유석 판사는 개인주의자 선언과 미스 함무라비 등의 저자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