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0일 “수출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둔화하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기동향` 자료에서 이렇게 분석하고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생활물가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경기 관리와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수출이 개선되고, 부진했던 생산·투자가 상당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수출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 호조, 조업일수 증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6.4% 늘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파업 종료,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 약화로 전월보다 3.4% 확대됐다.
소비는 기저효과, 심리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다. 11월 소매판매(소비)는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 효과로 소비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월 소비를 잠정 집계한 결과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비 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3.8%, 0.7% 늘었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9.8% 증가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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