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연임 도전](中)ICT융합 속도 높여야

2015년 통신3사 매출은 50조2131억원으로, 전년(51조5851억원) 대비 약 2.7% 감소했다. 2016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매출 정체 양상이 뚜렷하다.

통신사는 성장 절벽에 봉착했다. 시장은 포화상태다. 알뜰폰이나 인터넷기업 도전도 거세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 혁신기술 기반 산업 융합도 빨라진다.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할 일은 자명하다. 통신환경 변화에 대응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Photo Image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통신 환경 변화에 대응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최우선과제는 성공적 5G 시범서비스

황 회장과 KT 최우선 과제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 준비다. KT는 오는 9월까지 5G 시범 통신망을 구축, 10월부터 테스트를 시작한다.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5G는 초연결시대 핵심 기술이다. 국가경쟁력은 물론 KT의 통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전망이다.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가상·증강(VR·AR) 등 미래형 서비스 핵심 인프라다. 성공적 5G 시범서비스와 시장 선점에 2기 황창규호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대역(NB)-IoT 망 구축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다. KT는 상반기 내 NB-IoT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다. NB-IoT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경쟁 기술보다 빨라 동영상상 데이터 전송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기가토피아(GiGAtopia) 전략의 지속 추진을 위해 기가인터넷 사업 강화도 요구된다. 기기인터넷은 황 회장이 강조한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회사,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변신을 위한 기반이다.

Photo Image

◇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사업 본격 성장

통신사가 직면한 성장통을 극복하려면 ICT융합을 통한 미래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과 동시에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했다. 새해 신년사에서는 `미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강조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사업의 수익화를 주문했다.

KT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커머스(쇼닥), 스마트팜, 홀로그램, 헬스케어, 정보보안 등 다방면에서 미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와 5G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도 새로운 융합서비스 발굴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수익의 주축이 되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황 회장이 짊어진 과제다.

이르면 이달 말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은행의 정상궤도 진입도 중요하다. 인터넷은행은 KT 미래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기반을 다져야하는 중요한 해다. KT는 5~8년인 흑자전환 시점(해외 사례)을 4년 이내로 앞당긴다는 목표다. 10년 후엔 자산 15조원 규모 회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황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황창규 회장 연임 시 주요 과제>

황창규 회장 연임 시 주요 과제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