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2월 국내 이통사 전용폰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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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오는 2월 국내 이동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ZTE가 이통사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셈이다.

ZTE는 오는 2월 국내 이통사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해외에서 선보인 모델이 아닌, 이통사와 기획 단계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중국 국영기업 ZTE는 2006년 한국지사를 설립, 국내 이통사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1%로,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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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ZTE는 2012년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자급제 단말기 `제트폰(3G)`을 처음 선보이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12월에는 SK텔링크에 3G 전용 단말 `블레이드 L5플러스`를 공급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출시한 사례는 전무하다.

ZTE가 2월 국내 출시하는 신제품은 30만~50만원대 중저가형 스마트폰이다.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5인치대 대화면에 셀피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는 ZTE가 제조한 전용폰 출시와 더불어, 제품 콘셉트에 맞는 전용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맞춤형 스마트폰·요금제 출시로 10~30대 젊은층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다각적 포석이다.

지난 수년간 국내 소비자 취향을 파악한 ZTE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

애플을 제외하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가할만한 외산 업체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ZTE가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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