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지형 지구 산악지대와 비슷"…뱀 가죽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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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타르타로스 도르사(Tartarus Dorsa)` 지형. <출처 스페이스닷컴>

명왕성 지형이 지구 산악지대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는 `뱀 가죽`을 닮은 이 지형이 수 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5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연구진은 명왕성의 한 지형이 지구 산악지대와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타르타로스 도르사(Tartarus Dorsa)`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500미터 높이 얼음 능선으로 구성됐다. 스페이스닷컴은 마치 이 지형을 마치 `뱀 가죽(Snakeskin)`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연구진은 이 지형이 지구의 산악 지대에 있는 `페니텐트(penitentes)`와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페니텐트는 아열대·열대 건조한 고산지대에서 발달한 빙하 표면에 보이는 날카로운 빙주군(氷株群)을 일컫는다.

존 무어 요크대 연구책임자는 “이 거대한 크기(명왕성 뱀 가죽 지형)는 지구의 형성 방식과 같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크기와 분리, 산등성이 방향, 지형의 나이 등이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타르타로스 도르사 지형이 수 천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미 항공우주국(NASA) 뉴 호라이즌(New Horizons) 우주선이 2015년 7월 명왕성을 저공비행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했다. 최근 과학잡지 네이처에 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뉴 호라이즌은 2015년 명왕성 1만2550킬로미터 이내 도착해 최초 근접 촬영을 시작했다. 가까이는 명왕성 너머로 약 16억km 떨어진 `2014 MU69`라고 불리는 작은 물체를 만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2019년 1월1일까지 순항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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