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에 급발진 소송당한 테슬라, 미국서 동일 모델 급발진 사고 고객 불만 잇따라
배우 겸 가수 손지창 씨로부터 급발진 소송을 당한 테슬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미국의 다른 고객들도 급발진 불만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홈페이지에는 손 씨와 같은 테슬라 모델X의 급발진으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고객 불만 7건이 접수됐다.
2016년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 사고 내용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차량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며 통제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손지창 씨의 경우처럼 주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NHTSA는 고객 신고 내용을 모니터링하다 필요하면 조사에 착수하고 자동차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리콜 조치를 하지만 아직 모델X의 급발진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손 씨는 미국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NHTSA에 신고된 급발진 의심 사례 등을 근거로 테슬라 차량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공식 입장자료에서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손 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