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신서유기3’, TV판이라고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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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신서유기’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8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에서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신서유기’는 2015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온라인으로만 공개했던 시즌 1이 누적 조회수 약 5300만 건을 기록했고, 온라인과 텔레비전을 결합한 시즌 2는 누적 조회수 약 6400만 건에 시청률 평균 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웹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웹 예능을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요소는 ‘신서유기’ 곳곳에 묻어났다. 브랜드 이름으로 퀴즈를 하고,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소 수위 높은 개그 요소가 폭소를 자아냈다. 거부감은 없었다. 조금 더 새롭고 발칙했을 뿐이다.

나영석 PD는 지난해 ‘삼시세끼’의 새로운 시즌들을 선보였다. 한 차례 마침표를 찍었던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 나 PD는 ‘농촌편’의 이서진에 신화 에릭과 배우 윤균상을 합류시킨 후 어촌으로 보냈고, 반대로 ‘어촌편’의 멤버에 남주혁을 더해 ‘고창’으로 보냈다.

나영석표 예능의 크로스오버였다. 포맷은 비슷했지만 새로운 요소가 가득했다. 소형선박 조종면허를 딴 이서진, 예상 밖의 요리 실력을 뽐내는 애릭, 새로운 막내 윤균상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고창’으로 간 ‘어촌편’ 멤버들은 칼바람이 부는 만재도에서 벗어나 풍부한 식재료와 함께 더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신서유기3’는 2016년 나PD가 선보였던 ‘삼시세끼’의 크로스오버와 같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눈여겨볼만한 것은 새로운 멤버다. 지난 시즌 2에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젝스키스 은지원, 배우 안재현에 새 멤버로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합류해 중국 대륙으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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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슈퍼주니어 규현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때문에 큰 변수가 없다면 적응을 마치고 ‘신서유기’ 멤버들과 어우러질 수 있다. 하지만 위너 송민호는 Mnet ‘쇼미더머니4’를 제외하면 첫 예능이나 다름없다. 나영석 PD는 이 두 사람의 합류에 어떤 재미요소를 숨겨놓았을까.

‘신서유기3’ 제작진은 “새 멤버인 규현과 송민호는 리얼 예능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예능 베테랑들이 당황할 정도로 예상 밖의 행동과 발상을 많이 한다. 이들의 좌충우돌 예측 불가능한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많은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이 TV판으로 제작되는 것에 대해서는 “TV판이라고 해서 마냥 점잖지만은 않을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게임들로, 신서유기를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이번 시즌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