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새해 첫 일정 현충원 참배…“국정정상화 의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시작했다.

매년 대통령이 수행하던 국민에 대한 신년사에 이어 새해 현충원 참배까지 국정지도자 자격으로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권한대행체제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국립묘지를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국무총리실, 각 부처 장·차관 등 국무위원들을 비롯해 한광옥 청와대비서실장 및 청와대 수석비서진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던 예년 수준이라는 것이 황 대행측 설명이다.

황 권한대행은 참배를 마친 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 국무위원과 총리실 관계자들과 떡국을 메뉴로 한 신년 조찬 행사를 가졌다. 한편 현충원 참배에 동행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참배를 마치고 박근혜 대통령과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 AI(조류 인플루엔자)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주말 연휴에도 AI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새해의 시작을 현재 가장 시급한 'AI 잡기'로 해야 한다는 황 권한대행의 국정정상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