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배고픔으로 굶주리다 생을 마감한 16세 소녀 유골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 발견된 `로지`라는 이름의 유골이 16세 소녀의 것으로 밝혔다. 로지 키는 약 160센티미터였고 잇몸 주변에 감염으로 고통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이 그녀의 뼈를 분석한 결과 로지는 심각한 비타민 C 결핍과 영양부족으로 사망했다. 그녀 어깨 뼈와 두 대골 뼈에 상당한 변색이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노바텍은 “비타민 C결핍으로 인한 괴혈병을 사망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로지 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당시 생활상을 추론했다. 그녀 뼈가 발견된 강 계곡 주변에 살던 사람들 역시 그녀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녀뿐 아니라 당시 강 주변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렸고, 잦은 감기로 고통받았을 것이라 예상했다.
연구진은 “오직 강한자만이 일부 살아남고 대부분 로지처럼 굶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