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동차 파업 종료,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 약화가 주요 원인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9월 -0.9%, 10월 〃0.4%를 기록하다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수출이 개선됐고 자동차 파업이 끝나며 생산이 정상화 돼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도 약화됐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3.0%), 석유정제(-2.4%) 등에서 줄었지만 자동차(11.4%), 통신·방송장비(30.6%) 등이 늘어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2009년 9월 3.7%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소매판매(소비)는 0.2%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가 줄었다.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소매판매가 큰 폭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부진했던 생산·투자가 비교적 크게 반등했지만 소비는 10월 기저효과와 심리 위축으로 다소 부진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 경기회복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