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가 2018년부터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는 국 검정 혼용체제로 도입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2017학년도에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는 각 학교가 국정교과서와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도 1년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에 사용할 검정교과서 재주문, 국정교과서 수요 조사 등 필요한 행정 조치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웹 공개 의견 수렴 결과, 연인원 7만6949명이 14만6851회에 걸쳐 교과서를 열람했으며 2334명이 3807건의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출된 의견 중 21건은 교과서 수정에 반영했다. 808건은 2017년 1월 중 집필진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제출된 의견 가운데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 의견은 1140건으로 집계됐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