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4차 산업 중심 기술로 발전된다. 웨어러블 기기로 사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이슈를 선도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기술은 △역학 정보 분석 기술 △모바일 AI 진단 기술 △웨어러블 건강관리 기술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 기술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 △유전자 편집 질병치료 기술 △순환 종양세포 DNA 탐지 기술 △연속식 혈당측정 기술 △생체 직접 교차분화 기술 △후성유전학적 발생·분화 조절 기술이다.
역학정보분석 기술은 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감염병 발생과 바이러스 확산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효율 높은 감염병 예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최근 확산되는 조류독감인플루엔자(AI) 대응에도 한결 쉬워진다.
모바일 AI 진단 기술은 소형화된 모바일기기 내장센서로, 인체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으로 질병을 조기에 진단·관리하는 기술이다. 오는 2025년에는 딥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틀, 2027년에는 감염병 전파 차단 기술이 각각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 기술은 질병 예방·치료를 위한 임상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정밀 관리하는 기술이다. AI를 접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 암 진단 및 치료 시기 등을 정밀 예측한다.
생명연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로 재조명되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선제 대응하고 관련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이번 바이오헬스 분야 10대 미래유망 기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적용한 바이오 이슈 분석, 설문조사 등으로 기술을 도출했다.
장규태 원장은 “앞으로 직면할 바이오경제시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유망 기술을 선정했다”면서 “사회·경제 수요에 부흥할 수 있는 바이오 미래유망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국가 전략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