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이 미래창조과학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사업에 선정됐다. 원자력 해체 분야 기초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거점 구축사업이다. 최대 5년간 41억원을 지원받는다.
UNIST는 현재 추진 중인 원전해체 핵심 기술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해체 기술은 크게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 절단,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그리고 부지 환경 복원으로 나뉜다.
UNIST는 원전해체 안전성 평가, 폐기물 처리 및 처분, 해체 부지 복원 등에 관한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충남대, 단국대, 한국원자력연구원, 울산 원전해체협의체 등과 산학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사업을 총괄하는 김희령 UNIST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는 “울산시와 울주군 등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원전해체 핵심기술 개발 발판을 마련했다”며 “원전 건설의 기술 역량을 원전해체 기술로 승화시켜 전 세계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