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의전설' 이민호가 전지현을 찾자마자 격하게 포옹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전설'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추적중인 심청(전지현 분)의 휴대폰이 켜지자 기뻐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허준재가 본 것은 심청의 가방을 훔친 여고생들이었다. 허준재는 "돈은 가져도 된다"며 심청이 있는 장소를 물은뒤, 한 찜질방에 있다는 답변을 얻자마자 가방을 빼앗았다.
허준재는 '뭐냐'며 반항하는 여고생들에게 "난 원래 사기꾼이다. 너희들 이러면 나중에 나처럼 나쁜 사람 된다. 사랑하는 사람 생겨도 거짓말밖에 못한다"고 강조했다. 여고생들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라며 가슴 설레했다.
이어 허준재는 찜질방을 찾아 심청과 만났다. 허준재는 심청을 격하게 포옹하며 그간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심청은 겉으론 먹고 싶은 게 없다고 답했지만, 마음 속으론 온갖 먹고 싶은 것을 되새겼다. 허준재는 심청이 먹고 싶어하는 갈비를 해놨다며 함께 돌아갈 것은 권했지만, 심청은 거절했다. 심청은 '나쁜 놈인 너에게 왜 실망할 수가 없지, 날 속인 널 왜 떠날 수 없지'라고 속으로 절규했고, 허준재는 이를 말하는 것처럼 들었다.
허준재는 "집에 오기 싫으면 여기 있어. 대신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라며 "인사도 없이 딴 데 가버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