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통신망 기술 PCT 국제특허출원 급증

지진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사고 발생 시 소방·경찰·군 등 관계 기관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 관련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특허청이 19일 발표한 `재난안전통신망 주요 기술 관련 국제특허 동향`에 따르면 최근 4년(2013~2016년) 동안 687건의 출원이 공개됐다. 2013년 12건에서 올해 354건으로 3년 만에 폭증했다.

주요 기술별로는 `단말 간 직접통신`이 434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그룹통신` 164건(23.9%), `직접무선통신` 64건(9.3%), `단독기지국 구축` 25건(3.6%)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LG전자가 255건(37.1%)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ZTE 48건(7.0%), 노키아 46건(6.5%), 샤프 43건(6.4%), 에릭슨 40건(5.8%), 화웨이 35건(5.1%), NEC 35건(5.1%), 삼성전자 32건(4.7%), 퀄컴 30건(4.4%) 순으로 국내 기업이 포함된 글로벌 통신업체의 출원이 많았다.

출원이 접수된 각국 특허청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특허청이 전체의 43.2%(297건)로 월등히 많았다. 뒤를 이어 중국 110건(16.0%), 미국 93건(13.5%), 일본 79건(11.5%), 유럽 58건(8.4%) 순으로 나타났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PCT에 의한 특허 출원은 한 번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 가입국(9월 현재 151개국)에서 동시에 특허 출원한 효과가 있다.

국내 기업의 출원이 많고 우리나라 특허청으로 제출한 건수가 많은 것은 정부가 2014년에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기술 방식을 PS-LTE로 지정하고 국내 업계가 연구개발(R&D) 및 표준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엽 국제특허출원 심사2팀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관련 기술은 개발과 동시에 국제특허와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내 관련 업계가 PCT 국제특허 출원과 같은 유용한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