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40일만의 컴백…“중심 잡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어색한 동거`가 40여일 만에 마무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유 부총리 유임 시사 발언 후 야당도 이를 수용하며 경제수장은 다시 `원톱` 체제로. 유 부총리는 14일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하기도. 취임 100일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기자실을 찾은 것. “투톱 체제가 정리돼 마음이 홀가분해졌고, 확실히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는 것이 주변 평가. 유 부총리는 “내가 부총리직에 있는 한 중심을 잡고 하겠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의지 불태워.
`통상 정책도 흔들림 없이…` 주형환 산업부 장관 유럽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한 정부가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외교·통상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 이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황 권한대행이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유럽 출장길 올라. 주 장관은 영국에서 제3차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열고 브렉시트 이후 양국 통상관계 정립 방향 논의. 또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한-EU 무역위원회에도 참석할 예정. 이번 출장을 통해 주 장관은 대유럽 통상 대응을 강화한다는 포석.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예정돼 있던 출장이기도 하지만,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직접 참석해 우리 통상 정책 기조가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것을 교역 상대국에 잘 설명하라는 황 권한대행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 `문체부는 괴로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가 4차에 이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느라 진땀.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박 대통령 예비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고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무수석을 거칠 정도로 대통령 최측근인데다 최순실 파문 상당 부분이 문체부와 연계돼 있기 때문. 문체부 직원은 청문회 때마다 조 장관과 문체부 관련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에 모니터링하는 일이 하루 일과로 자리 잡아. 문체부 한 공무원은 “이번 사태로 허탈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제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묵묵히 해내는 게 공무원”이라며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