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키우기에 나섰다.
2년여 전부터 사내 정규직 핵심 인력 20여명으로 팀을 꾸려 자체 알고리즘과 상품 개발에 나섰고 권용원 대표도 애착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키움-하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 기념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에 대해 밝혔다.
권용원 대표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적정수익을 내는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상품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업은 계속할 예정으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실전에서 강점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새로 나온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 키움을 줄여놓은 상품명 `ROKI`에 대해 권 대표는 “내 나름의 해석은 R은 고객을 뜻하는 `로열`, O는 열린 경쟁을 뜻하는 `오픈`, K는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킬러`, I는 말그대로 인텔리전스”라며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선보인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키움증권과 하이자산운용이 손잡은 자문형 공모펀드다. 그동안 핀테크업체나 투자자문사가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많이 있었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내놓은 상품은 처음이다.
특히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을 편입해 금융시장 환경에 맞는 최적의 자산배분 비중을 도출하는 게 장점이다.
이 펀드는 현재 금융위원회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본심사 과정에서 위험중립형과 적극투자형 등에서 국내 투자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