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조 도시 경북 구미에 880여억원을 투입해 탄소소재부품 상용화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최근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추진중인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탄소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소사업은 구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전북도 등이 공동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81억원(센터 구축비 167억원 포함)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주요 핵심사업은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11개 과제 이행,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 구축, 탄소성형부품상용화인증센터 구축 등이다.
예타 최종 통과로 구미는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철강과 IT, 자동차부품 등 지역주력산업과의 융복합화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구미에는 현재 180여개 완성차 협력업체와 1만7000여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밀집돼 있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구미에 탄소산업 관련 생태계 조성도 빨라진다. 이와관련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10월 구미국가5단지내 27만㎡ 부지에 4250억원을 투입, 탄소섬유와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라인을 갖춰 오는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한다. 이를 기반으로 구미는 국가5단지에 66만1000㎡규모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국가5단지에 탄소소재, 복합재료, 최종 제품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국내에 없는 탄소성형부품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 자동차와 항공, IT 등 주력산업과 소재부품 융복합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