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배신의 정치 보수정당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 돼…어려운 때 남 죽이고 살려 하는 사람 오래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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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청원 트위터 캡처

서청원 "배신의 정치 보수정당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 돼…어려운 때 남 죽이고 살려 하는 사람 오래 못 가"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배신의 정치는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친박계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시키는 가운데 8선의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사람은 누구나 실수가 있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또한 서청원 의원은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 야당보다 더 앞장서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안된다"며 비박계의 처신에 일침을 놓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대표인이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서청원 ‧ 원유철 ‧ 정우택 ‧ 최경환 ‧ 홍문종 ‧ 유기준 ‧ 박덕흠 ‧ 박완수 ‧ 김순례 의원 등 친박계 현역의원 30여명과 일부 시도당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청원 의원은 비박계의 비판으로 쌓였던 서운한 감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표출했다.

특히 비박계가 야당보다 더 앞장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침을 뱉었다고 일갈하면서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몇몇 사람의 의해서 뒤집었다며 비박계를 맹비난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8명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하는데 단 한명 국회의원도 최순실을 알거나 전화했거나 그림자도 보지 못을 것이며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최순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받았다면 검찰이 자신과 모든 의원들을 감옥에 보냈을 것"이라며 말하며 최순실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배신의 정치는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며 어려운 때에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 하는 사람은 오래 못 간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노병이 되어 사라지듯 사라질 것"이라며 비박계의 퇴진요구를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