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 포기"...경영진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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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혁명적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접었다고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차 개발 방향을 놓고 고위 경영진간 이견 다툼이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축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신 구글은 자동차 제작사와 협력, 실용적 자율주행차 개발에 주력한다. 내년 연말까지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차량공유 서비스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글의 새로운 시험용 자율주행차량은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만들고 있다. 테스트가 성공하면 피아트의 퍼시피카 미니밴에 구글 레이더와 라이더, 카메라 기술이 탑재된 이 차량이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은 바 있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와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운전대 없는 차를 만든다는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이사회 의장 등은 기존 프로젝트를 고수하자고 주장, 내부적으로는 경영진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을 실험성이 강한 미래 대박 사업인 X프로젝트에서 조만간 떼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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