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엔진 동력으로 삼고 내부 기능 전반을 디지털화한 `디지털전기자동차` 핵심 기술 소개의 마당이 열렸다.
KAIST 피쓰리디지카(P3Digicar)센터는 12일 KAIST KI빌딩에서 제7회 `디지털 전기자동차 기술 워크숍`을 열고 10여개 미래 디지털전기자동차 요소 기술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량 구동을 위한 배터리 및 충전 기술, 주변 인지 기술, 차체 강화 기술 등이 소개됐다.
△드라이브시스템 및 섀시 제어 △안전성을 고려한 고효율 차체 설계 △운전자 상태 스마트 인지 기법 △운전자보조능동 안전시스템 △다중 입출력을 지원하는 실시간 제어용 ECU 등이 전시돼 호평을 받았다.
인지 기술과 관련해서는 최신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인 `딥러닝` 기법을 적용한 기술이 다수 소개됐다.
운전자보조능동 안전시스템은 차량 주변의 사람을 사물과 구분 인식, 주행 데이터에 반영한다. 사람의 여러 형태와 자세 모습을 학습, 정확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 장점이다.
운전자상태 스마트 인지 기법은 운전자의 얼굴 모양을 인식, 졸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안전성을 위한 차량용 고강도 경량 차체소재(CFRP)도 소개됐다. 자율 운전을 전제로 한 디지털전기자동차는 보통 자동차보다 훨씬 강한 강도가 요구된다.
센터는 이 소재가 용도 방향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2기가파스칼(㎬)까지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 현장에는 이들 기술이 적용된 `도심형 삼륜 전기자동 콘셉트카`도 전시됐다.
피쓰리디지카 센터는 이번에 전시된 원천 기술들이 앞으로 변화, 발전하는 디지털전기자동차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인소 피쓰리디지카 센터 소장은 “디지털전기차 분야는 제어기술, 안전기술, 인지기술 등 각 분야가 모인 첨단 과학 기술 분야의 시험장이 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