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제품 위·변조 여부를 가려내고 보안을 유지하는 400여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3~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테크비즈 코리아 2016`에서는 최첨단 유통관리, 보안 솔루션 기술을 들고 나와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스마트 입체필름 유통추적 솔루션`은 필름 형태의 특수한 보안 요소다. 독특한 모양의 입체 문양을 육안이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필름 안에 비접촉 근거리통신(NFC) 태그를 내장, 스마트 기기로 제품의 이력 정보와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개별 발급형 히든QR` `스마티커(스마트 스티커)` 역시 QR코드, NFC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 진위 여부와 이력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각종 제품 위·변조에 골머리를 썩이는 유통 기업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플라스틱 제품 표면에 미세한 선·문자를 도드라지게 해서 변조를 예방하는 `도드라인` 기술도 소개한다.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섀도 이미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가 화장품 케이스 등에 음·양각 이미지를 형성,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폐공사는 이 기술이 신용카드·체크카드, 고급 자동차 내장재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기업의 정문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보안지키미 출입통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도난이나 해킹 가능성이 짙은 기존의 카드, 모바일 출입증을 대체할 수 있다.
카드 신분증의 이적 정보를 마이크로 SD 보안 모듈에 수록,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이미 국가가 공인한 보안성 인정 최고 등급(OC EAL5+)을 획득,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카드 신분증은 스마트폰 내 개인 정보와 비밀번호 정보가 모두 일치해야 출입을 허가하는 체계다. 고도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공공기관, 국가시설, 기업 등의 폭넓은 수요가 예상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