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성' 81%…국민 10명 9명은 '朴 부정평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오늘(9일)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는 것.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률은 91%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이 여론조사상 역대 최고치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12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6~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112명에게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81%가 '찬성'을 표했다. 14%만 '반대' 의견을 보였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81% 찬성 여론을 국회의원 의석수 300석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단순 계산으로 약 240석 정도가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이점은 박 대통령의 한때 지지기반으로 여겨졌던 대구경북 지역의 탄핵 찬성 여론도 69%에 달했다는 것이다. 반대는 20%였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소폭 상승한 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91%였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3%).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3%,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31%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응답률은 27%(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