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시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 정동영 “이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탄핵이 가결됐을 경우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는 것을 두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했다.
정동영 의원은 탄핵안 표결 하루 전인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라는 글을 남기고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정동영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황교안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아바타!’라는 문구로 시작되며 지난 6일 정동영 의원의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가 담겨 있다.
당시 발언을 통해 정동영 의원은 “공안검사 출신이 이 엄중한 시국, 국민이 만들어낸 역사적 국면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또 다른 박근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월 이후까지는 지속이 될 텐데, 그것만으로도. 국정교과서를 중단시키기 위한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황교안 체제는 용납할 수 없다, 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탄핵안이 가결되면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황교안 총리는 상황을 주시하며 비상시국에 대비하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