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막방┃‘슈스케2016’] 김영근, 최종 우승…‘칠전팔기’ 지리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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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2016년의 ‘슈퍼스타K’는 김영근이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는 톱 2로 선정된 김영근과 이지은이 마지막 경연을 펼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스페셜 스테이지’와 ‘자유곡 미션’이라는 마지막 경연 주제를 받아들었다. 이지은은 김영근에게 “알앤비 힙합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영근은 크러쉬의 ‘허그 미(HUG ME)’를 선택했다.

이지은의 조언대로 김영근은 ‘허그 미’를 통해 그전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의 음색은 알앤비 장르의 노래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어 랩 파트에서는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모습을 드러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이지은은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들고 무대에 섰다. 그는 유성은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탄탄한 보컬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합동 무대는 풍부한 성량과 함께 가득 채워진 느낌을 줬다.

이연우는 “트랜디한 음악에 영근씨의 톤이 묻으니 특이했다. 흑인들의 끈적한 감성이 느껴졌다”고, 거미는 “지은양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성은씨와 잘 어울렸다. 진정한 디바들의 무대를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자유곡 미션’에서는 이지은이 먼저 무대에 올라 박효신의 ‘숨’을 열창했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딛고 일어난 자신과, 이를 응원해줬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았고 더욱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관객들을 압도시켰다. 김영근은 ‘이 사랑’을 통해 자신의 최대 장점이 발라드노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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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이지은은 94점, 김영근은 이보다 1점 더 높은 95점을 받았다. 심사위원점수는 전체 평가의 50%를 차지하므로 결과는 알 수 없었다. 김성주의 “60초 후 공개됩니다”라는 말 이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2016년의 ‘슈퍼스타K’가 발표됐다. 그 주인공은 김영근이었다.

최종 우승자는 시즌3부터 꾸준히 ‘슈퍼스타K’의 문을 두드렸던 김영근이었다. 그는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믿어주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하겠다”며 울먹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은은 눈물을 훔치며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응원해준 모든 분들,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근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 선후배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김범수의 말에서는 김영근에 대한 확신마저 엿볼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도움과 함께 공개될 그의 앨범을, ‘슈퍼스타K 2016’의 시청자들은 손꼽아 기다릴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