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를 사용한 아동의 폐활량이 사용하지 않은 아동보다 두 배가량 양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미국 스탠퍼드대 의료진과 연구진은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 저널 `천식 학회지`와 `에어로졸 과학기술학회지`에 게재됐다.
공동연구팀은 2015년 4월부터 7월까지 12주간 공기청정기 사용이 호흡기 질환과 실내 공기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에서 연간 미세먼지양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에 거주하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아동이 있는 16가구를 선정했다.
삼성 `블루스카이`를 설치한 그룹과 설치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공기청정기 설치 여부에 따라 변하는 아이들의 증상을 관찰했다. 실내 공기 중 초미세먼지, 중금속, 세균 독소 등 농도 변화도 측정했다.
12주간 호흡기 질환 아동들 폐활량 수치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삼성 블루스카이를 설치한 그룹 아동 폐활량은 설치하지 않은 그룹 아동보다 약 두 배 이상 양호한 증상을 나타냈다. 삼성 블루스카이를 가동할 때 실내 공기 중 PM2.5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동하지 않을 때보다 50% 감소하고, 중금속은 19~26%, 세균 독소는 29~37% 수준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공기청정기가 호흡기 환자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 아동의 증상이 개선됨에 따라 아이 일상이 변하고 가족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된 초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차 증가하면서 삼성전자는 공기질에 대한 연구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