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 우주비행사 양리웨이(楊利偉)가 `의문의 노크` 탓에 공포에 떨었던 첫 비행 경험을 밝혀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간 29일 양리웨이가 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지난 2003년 선저우 5호에 탑승한 21시간 동안 들린 묘한 소음에 시달렸다고 보도했다.
양리웨이는 한 인터뷰에서 해당 소음을 `쇠나 망치로 철제통을 두드리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소음 탓에 첫 비행에서 우주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면서 수시로 나타난 `노크`였다고 회상했다.
양리웨이는 2013년 10월 16일 선저우 5호에 탑승해 우주에서 21시간 동안 임무를 수행해 241번째 우주인이 됐다. 그는 이 같은 영예와 별개로 우주선에서 경험한 소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우주선을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지구 귀환 후에는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선저우 6호와 선저우 7호에 탑승한 다른 우주비행사들은 양리웨이가 체험한 것과 다른 형태 소음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